임신중 감기에 걸렸어요.

임신 기간 동안 엄마의 몸은 아이가 편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적화 되도록 변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몸에서는 여러 호르몬들이 나옵니다. 이 호르몬으로 인해 감정변화, 면역의 면화, 체질의 변화 등이 생기게 됩니다. 없던 알러지가 생기기도 하고, 평생 걸리지 않던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면역력의 약화로 대상포진이 생겨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임신시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까요?

감기는 무엇인가요?

외부의 바이러스가 코나 입을 통해 들어와서 목, 인두, 편도, 부비동에 염증일 일으키는 것을 우리는 흔히 감기라고 부릅니다. 의학용어로는 상기도 감염이라고 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따라 명칭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몸 속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엄마의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을 시작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38도가 넘으면 열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모체의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태아의 심박수에 변화를 일으키거나, 임신 초기에는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 (12주 이전) 에는 태아의 여러 기관이 발달하고, 신경이 발달하는 시기여서 더욱 민감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그냥 참아야 하나요?

임신중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배속의 아이때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어쩔 수 없이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경우는 몸이 감기 바이러스를 이길수 있도록 당분간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보통 우리가 복용하는 감기약은 Class B에 해당하는 약물입니다. 다시 말해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람에게 해가 된다고 알려지지 않은 약물들 입니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물은 먹어도 안전한가요?

감기에 걸렸을 경우 호소하는 증상을 보면 발열, 두통, 기침, 콧물, 가래 정도입니다. 감기약이라고 하면, 특정 바이러스를 몸속에서 빨리 처리해주는 약이 아닌 증상 조절제 입니다. 즉 콧물 나면 콧물을 멈추는 약, 기침이 나면 기침을 억제해 주는 약, 열이 나면 열을 낮춰주는 해열제, 세균감염이 의심되면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각 약물별 위험도를 살펴보겠습니다.

  • 해열제: 타이레놀(Class B) 만 사용 가능 합니다. 주사 타이레놀(Class B 혹은 C)보다는 먹는 타이레놀이 안전하다고 되어있습니다. 주사제로 나온 타이레놀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임산부에서 class B로 분류해 놓았으나, 영국에서는 Class C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따라서 먹는 것이 가능하면 알약으로 타이레놀을 복용 하는 것이 좋고, 만약 입덧이나 컨디션 저하로 먹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 주사제를 맞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class C약물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태아에게 해가 되거나 , 기형아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모체의 체온이 올라서 태아 한테 영향을 주는것 보다 해열제를 맞는게 태아에게 더 안전할 것입니다. 다른 종류의 해열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의 심장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루펜 같은 경우 아이도 먹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임부에겐 C등급입니다.
  •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코막힘을 줄여주는 약입니다. 두드러기에도 쓰이는 약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종류가 여러가지이며 대부분 B, C등급입니다. 항히스타민중 대표적인 약인 페니라민, 세티리진은 임부 B등급입니다. 하이드록시진, 아젤라스틴 이라는 약도 많이 쓰는데 이는 임부 c등급입니다.
  • 기침약: 아세틸시스테인 (임부 B) , 코데인 (임부C)
  • 항생제: 아목시실린 ( 임부 B )
  • 위염약: 파모티딘, 수크랄페이트 (임부B)
  • 변비약: 비사코딜 (임부 B)
  • 구토약: 메토클로프라이드 (임부 B)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1588-7309)에서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서 상담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