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는 태아를 보호해주는 물주머니입니다. 태아를 외부 충격으로 부터 보호해주고, 태아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고, 태아의 호흡기관 발달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기에는 2L정도의 양이고, 이후 태아가 자라면서 임신 후반기에는 1L까지 줄어듭니다. 이러한 양수량은 초음파를 통해 양수의 깊이를 측정하여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양수량 이상은 태아 상태나, 기형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임신 중후반기 부터 양수량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게 됩니다.
양수 과다증이란?
산전 검진시마다 매번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길이, 몸무게를 측정하며, 태아의 구조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때 태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초음파로 양수의 양도 측정합니다.
양수 과다증은 양수의 양이 정상보다 많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반 적으로 양수의 양이 2000ml 보다 많은 경우 양수 과다증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양수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힘이 듭니다. 아이의 포지션과, 위치에 따라 오차가 날 수 있기 대문입니다. 이에 실제로 양수 양을 평가할때 양수 지수라는 항목을 통해 평가합니다. 양수 지수가 24cm보다 클때를 의미합니다.
양수지수는 초음파를 통해 양수의 양을 판별하는 기준입니다. 엄마의 배를 4등분으로 나누어 초음파를 통해 양수의 깊이를 잽니다. 가장 깊은 수직깊이를 측정하여 합친 것을 양수 지수라고 합니다. 전체 산모의 1% 정도 양수 과다증을 보이게 됩니다. 양수 과다증은 원일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태아의 기형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양수 과다증인 산모의 경우는 정밀검사를 시행받게 됩니다.
양수 과다증의 원인은?
양수 과다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태아 이상과 관련 됩니다. 양수 과다증은 태아가 기형을 가지고 있을때, 태아가 유전성 질환을 가지고 있을때, 엄마의 당가 있을때, 태아에 감염이 있을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50% 나 됩니다. 실제로 양수 과다증이 있는 경우 아이가 기형을 갖을 확율은 15~20% 정도 보고 됩니다.
양수가 늘어나는 원인은 태아가 지나치게 소변을 많이 보거나, 양수를 적절히 삼키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즉 태아의 콩팥에 이상이 있거나, 태아가 양수를 삼키지 못하는 식도에 병이 있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중추신경계 결함으로 뇌막을 통해 양수가 흘러나와 양수 과다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뇌증이나 다른 선천성 뇌질환에 의해서 항이뇨호르몬의 결핍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증상과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증상 양수 과다증 산모는 자궁이 커지게되며 이로 인한 주변장기의 압박이 발생하고 이는 주요 정맥을 압박해 복부, 외음부, 다리의 부종이 흔하게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산모는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양수과다증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조기 진통과 조기 파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수 시에는 태반이 조기박리 되기 쉬우며, 산후에는 자궁 근육이 너무 늘어나서 이완성 산후 출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단 임신 주수에 비해 배가 많이 나오는 다른 상태와 구분해야 합니다. 복수, 쌍둥이 임신, 난소 종양이 있는지 초음파로 감별해야 합니다. 경미한 양수 과다증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 중에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양수과다증을 발견하면 정밀초음파검사를 하여 태아의 구조적인 기형, 태반이상, 임신주수등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 임신부의 항체검사, 당뇨 선별검사, 매독혈청검사,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혈액 검사를 합니다.
양수 과다증의 치료및 경과는?
치료 임신 중기에 발생한 가벼운 양수 과다증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수과다증으로 산모가 불편을 겪더라도 의사는 대개 진통이 시작되거나 양막이 저절로 파열될 때까지 특별한 치료 없이 위험한 상태에 대비해 관찰할 뿐입니다.
임산부에게 호흡곤란이나 복통, 보행 장애가 있으면 입원해야 하는데, 호흡곤란과 자궁 수축이 심할 때는 양수를 일부 뽑아내 자궁 압력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때 태반 조기박리나 양막 파열, 양막 감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경과/합병증 양수 과다증의 예후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조산이나 태반 조기 박리, 난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수 과소증이란?
양수 과소증은 임신기간중 양수의 양이 정상보다 적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임신 중 아기는 자궁 내에 액체로 가득 찬 주머니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합니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양수의 양은 점차 증가하게 되어 임신 36주쯤 되면 800~1000mL까지 증가합니다. 그러나 임신 후반기에 자궁 내에 아기가 꽉 차게 되면서 양수의 양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양수 과소증의 원인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 가능합니다. 양막 파수 시 양수가 새는 경우 또는 분만 주수를 지난 과숙아의 경우에도 발생 가능합니다. 또한 태아 기형이 동반되어 있거나 태아 발육지연, 태반 부전, 임신성 고혈압, 전자간증, 당뇨에 의해서도 가능하며 약물복용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란성 쌍둥이가 태반을 공유하는 경우 양수 수치가 균형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수 과소증의 증상은?
임신 초기와 임신 중기 초반의 양수 과소증은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말기에 양수량이 줄어든 경우에는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양수 과소증일 경우 담당 의사가 양수 수치와 아기의 성장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것입니다. 양수가 새는 경우에는 아기에게 해가 될 수 있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양수 과소증은 분만 과정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둔위 자세인 경우 양수가 적으면 정상적인 자세로 바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분만 전에 자세가 바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양수가 조기에 터질 경우에는 조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조산의 위험성과 태아 감염의 위험성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한지를 판단해 분만 진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양수가 터진 후 조기에 분만이 시작되면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만 과정에서 아기가 거무스름한 태변을 양수에 배설할 수 있는데, 아기가 태변을 흡입할 경우 태어나서 호흡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만 중에 탯줄이 일시적으로 눌릴 수 있기 때문에 분만 과정에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담당 의사가 제왕절개 수술을 권할 수 있습니다
양수 과소증의 진단 및 검사
산모의 배가 평균 수치보다 작은 경우 양수 과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산전 검사에서 산모의 복부 둘레를 측정하여 양수 과소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수 주머니를 관찰하여 양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궁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양수 중 가장 깊은 부분의 수직 길이를 측정하여 네 개의 수치를 합하면 양수 수치(AFI)가 나옵니다. 임신 주수에 따른 양수 수치의 정상 범위와 검사 결과를 비교하면 정상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양수 과소증의 치료
태아의 상태가 양호하면 대기 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산모의 혈액량이 감소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액요법을 실시하여 양수량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근래에 시행되는 방법으로 생리식염수나 lactated Ringer 용액을 주입하여 태아와 제대의 압박을 방지하고자 시행하는 양수주입술이 있습니다. 또한 양수 과소증 태아의 안녕을 평가하기 위해 태아 심박동 검사 및 생물리학적 계수 측정, 도플러를 이용한 태아 혈류 파형 분석 등 부가적인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 방향을 설정합니다.
- 양수주입술 : 양수 주입술이란 만삭 임신 이전, 특히 7개월 전후의 조기 양막 파수 등의 원인으로 양수 과소증이 있을 때, 또는 초음파상 양수가 감소하는 소견이 보여 향후 태아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거나, 분만시 태아 곤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때 인공양수를 직접 양막 내에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초음파로 자세히 관찰하면서 천자 바늘로 산모의 복부 및 자궁 근층을 관통하여 양막 내 삽입시켜 일정량의 인공 양수를 주입하므로써 자궁 내에서 태아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필요한 경우 기존의 양수를 일부 채취하여 태아 폐 성숙도 검사와 태내감염유무에 대한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양수 과소증은 폐 형성 부전 및 태아 골격 변형을 일으키며 자연유산이나 사산, 태아 발육 부전 등이 잘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임신 후반기에 발생하는 양수 과소증의 경우 태아의 상태에 따라 분만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임신 후반기에 양수 과소증이 발생 할 경우 분만시 태아와 제대 압박이 발생하여 태아 곤란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인한 제왕절개의 확률이 증가합니다.
양수 과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산모가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기저 질환의 치료로 양수 과소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모로서 양수 과소증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건강한 식단을 통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최대한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입니다. 심한 걱정으로 인해 수면이 방해받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