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

유도분만은 자연분만과 과정이 거의 비슷합니다. 자연분만은 자궁의 수축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아이가 태어나는 방법입니다. 이에 반해 유도분만은 인위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자궁 수축을 유발하여 자궁의 입구가 열리기 쉽게 도와주어 출산을 하는 방법입니다.

유도 분만은 언제 하나요?

유도분만은 분만 예정일이 많이 지난경우, 양수가 터졌는데 아직 자궁 수축이 없는 경우, 태아 발육 지연이 있거나 양수양이 감소한 경우, 임신성고혈압 (임신중독증)등 여러 상황에서 고려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도분만은 임신 말기에 임신을 유지하는것보다 빠른 출산이 산모나 태아에게 이롭다고 판단될떄 시행합니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유도분만으로 항상 분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궁 수축제를 투여 하여도 질 입구가 열리지 않으면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자궁 수축중에 태아의 이상이 발생하거나, 유도 분만 시간이 길어지면 중간에 제왕절개로 변경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수축 촉진제는 무엇인가요?

정산 분만시 신체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자궁 수축을 시켜 분만을 일으킵니다. 유도 분만시에는 옥시토신과 비슷한 약물(피토신) 을 사용하여 자궁을 수축시킵니다.약은 혈관 주사를 통해 투여하며, 약의 용량을 서서히 늘려 수축력을 증가시켜 진통을 유도합니다. 약은 15~30분 간격으로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서서히 증량합니다. 반감기가 짧아 약을 중단하면 체내에서 금방 분해 됩니다. 자연분만중에 자궁 수축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자궁입구를 열어주는 질정

자궁입구를 부드럽게 해주어 열리는 약으로, 질내에 삽입합니다. 분만에 가까울수록 자궁입구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지면서 태아의 머리가 나올수 있게 열리는데, 이 과정이 천천히 일어나는 경우 약을 사용합니다. FDA 승인을 받은 약이며, 보통 12시간 정도 삽입을 합니다. 부족용으로 구토, 두통등이 있을수 있으며 이는 전체환자의 1%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자궁 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궁 수축이 너무 심한 경우 약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약에는 얇은 실이 달려 있어 쉽게 뺼 수 있습니다.

유도 분만시 사용하는 약이 아기에게 해롭지는 않나요?

유도분만시 사용하는 약은 미국 식품의약안정청에서 안전하다고 승인이 난 약물입니다. 유도분만이 다른 분만에 비해서 해롭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분만과정에서는 아주 아주 낮지만 위험이 있을수 있으니 사전에 충분히 담당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산모 본인은 자연분만을 원해도 유도 분만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분만 시기가 너무 지났거나, 양수의 양이 적거나, 아이의 크기가 너무 커서 난산이 예상될때는 유도분만을 해야 합니다. 임신 말기 1주일에 한번식 초음파를 보며, 태아의 상태, 양수량의 상태에 따라 분만법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는 분만법을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하도록 합니다.

유도분만하면 몇 시간만에 아이가 나오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하루 이내에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자궁 입구가 잘 열리는 경우) , 그렇지 않은 경우 2일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2일이 지나도 자궁입구가 잘 열리지 않으면, 이후 다음 날짜를 잡아 유도분만을 다시 시도하거나, 제왕절개를 고려합니다.

통증은 어떤가요?

자연분만과 유도분만 모두 자궁이 수축할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무통주사를 맞는다 할지라도, 통증이 아예 없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통주사는 아이와 자궁 입구의 열린정도, 자궁 수축상태에 따라 중간에 틀기도 하고 끄기고 합니다. 유도분만시 일반적으로 자연분만보다 진통을 크게 느끼기도 합니다.

임신 41주 또는 임신 41주가 지났는데도 분만 진통이 없을 경우 더 기다리는 것보다 유도 분만을 택하는 것이 사산, 신생아 조기 사망,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낮은 것 으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