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모유수유를 하다보면 모유가 많이 차는 유방 울혈이 생기기도 하고, 유방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방 통증 젖몸살이라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유선염이라고 합니다. 유선염은 젖샘조직에 오는 급성 감염입니다. 주로 수유를 하는 여성에게 의해 발생합니다. 수유기 유선염은 출산 이후 수유하는 동안 발생하는 유선염으로, 세균 등이 모유가 나오는 작은 관을 타고 들어가 영양조직이 풍부한 유방안의 조직에 감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출산후 1주일 이내에는 잘 발생하지 않고 3~4주가 되어야 나타납니다. 비수유기에도 유선염은 생길 수 있지만 보통 드믑니다.
증상은 어떤가요?
유선염에 걸리면 유방이 아프면서 38.5℃ 이상의 고열이 생깁니다. 한기가 들기도 하며, 온몸이 쑤시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유선염이 생긴 부위는 쐐기 모양으로 붉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붓고 아프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유방 내부에 멍울이 생겨 아픕니다. 겨드랑이 하부의 림프절이 붓기도 합니다. 대개 한쪽의 유방에만 생깁니다.
원인이 무엇인가요?
아이에게 수유를 하다 보면 엄마의 유두부위에 작은 상처가 생기며, 이 상처를 통해 세균이 들어가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수유 초반에 생기거나 아이가 유치가 나기전 잇몸이 단단해 지면서 많이 생깁니다. 유선염은 병균이 유두의 상처로 침범한 뒤 고인 젖에서 자라서 발생합니다.
유선염은 젖꼭지가 갈라졌거나 젖 구멍이 막힌 경우에 더 잘 발생합니다. 너무 꽉 끼이는 브래지어를 사용하면 유방을 압박해서 유관이 막히고, 이렇게 막힌 유관에 젖이 고이면 유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아기에게 젖을 자주 주지 않은 경우, 빈혈,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엄마의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깁니다.
유선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균은 황색포도상구균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포도알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감염은 대개 유두나 젖무리의 상처나 손상이 있을 때, 피부아래 림프관에 균이 침입되어 발생합니다. 때로는 유관이 막혀서 모유가 유방에 정체되어 있을 때도 세균균이 자라 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고인물은 썪듯이, 모유를 충분히 짜내주지 못하면, 안에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균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유선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엄마의 피부에 정상적으로 상재하고 있는 균이 원인이 됩니다. 또한 신생아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엄마가 신생아에게 수유할 때, 신생아의 구강, 비강에 존재하는 병원균이 엄마의 유두의 상처난 피부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엄마의 손도 감염원이 되는데, 특별히 유선염이 있을 때 , 손을 통해 또 다른 세균 이 추가로 침범하여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유방에 젖이 많이 차서 유방 울혈이 생기는 경우라면 마사지를 많이 해주고 아이에게 젖을 지속적으로 먹이거나 유축기로 젖을 짜냄으로써 통증을 줄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이 빨갛고 만졌을때 따뜻한 열감이 있다고 하면 마사지나 유축만으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수유중 약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참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선염은 항생제나 소염제를 복용해서 치료합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이며, 소염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입니다. 항생제는 보통 10~14일간 사용합니다. 상태에 따라 쓰는 항생제가 다른데 보통 페니실린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는 아이에게도 안전하기 때문에 모유로 아이에게 넘어가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면 대개 1~2일 안에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1주일 정도면 부은 것이 가라앉고 붉게 변한 부위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다 나은 것 같더라도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먹지 않으면 유선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양쪽 유방에 한꺼번에 유선염이 나타나면 아기에게서 건너온 β(베타)-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증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아기와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초반 염증은 항생제나 진통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유선염이 생기면 일단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나 유방외과에 방문하시어 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치료가 늦어져 염증이 고름으로 변하면 고름을 뺴내는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 방문하여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모유수유를 계획한 여성이라면 출산 이후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모유수유를 시작하여 아이와 엄마 모두 수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모유 수유를 한다면 유방에 젖이 과도하게 차서 생기는 유방울혈 등의 젖몸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는 유방마사지를 충분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성 유방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기 모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아이의 손과 얼굴, 입 속, 엄마의 손과 유두를 깨끗이 닦고 수유를 진행해야 합니다. 유두 주변에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수유가 끝난 이후에는 남은 젖을 모두 유축하여 가슴에 남은 젖을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유선염이 발생을 해서 약을 복용중이라도 수유는 지속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의 통증으로 수유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래도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통증이 심하여 수유를 하지 못할 정도라면 꼭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해야 합니다. 유방안에 고름이 고여있거나, 다른 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몸살에 온찜질을 해야 하나요, 냉찜질을 해야 하나요?
수유전 가슴을 풀어주거나 , 유방 울혈을 해결하는데는 따뜻한 찜질로 가슴을 부드럽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찜질은 뭉친 유선을 풀어주고 모유가 과도하게 고이는 것을 예방합니다. 그러나 유방울혈이 심해셔 염증이 생겼고 수유가 끝나면 냉찜질로 바꿔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5~10분정도 짧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길게 할 경우 모유량 자체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찜질 보다 중요한 것은 항생제와 소염제의 복용입니다. 찜질은 온찜질, 냉찜질중, 본인의 증상을 줄여주는 것을 선택하여 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자연히 치유되기 보다는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찮고 부끄럽더라도 병원에 방문하여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양쪽에 생긴 경우라면 더욱더 병원을 방문하여야 됩니다.